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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Life story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주님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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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박시현
TITLE    농촌에 사는 것에 후회 한 적은 없나요?

농촌에 산다하니
다녀가는 사람 여럿,
주말이 분주하다.  

3주 연속 주말마다
집에 손님 없는 날이 없다.

덕분에 이 가을이 풍성하다.


붉어진 단풍이 잔 뼈를 드러내기 까지
눈이 부시도록 쳐다보고 또 쳐다봤다.

여름내내 식혔던 구들을
살이 익을 정도로 마음껏 대워 지졌다.

별은 또 어떻고
보고 또 봐도 지겹지 않은 창조주의 신비를
돈 한 푼 내지 않고 즐기고 또 즐겼다.

조카 녀석들에게 평생 간직될
농촌사는 외삼촌 집의 아련한 추억을 남겨 주었다.


지난 주에는 학과 후배 녀석들 스무명이 찾아 왔다.

산책하고 바람쐬고 밥 먹고 구들방에 지지다 가는게 다인데
연신 좋다하고 다음에 고구마 구워 먹으러 또 오마 한다.

그래, 밥 먹고 지지고 고구마 구워 먹을거들랑 또 오거라.


한 녀석이 물었다.

"농촌에 들어와 살면서 후회 하신 적은 없나요?"

이제 겨우 반 년을 살았는데
그런 내게 후회한 적이 있냐고 물으면 어떡하란 말인지.

우문에 우답을 했다.

"취업을 하고 자취방을 번화가에 얻었는데
동네에 술집 많아 밤마다 인사불성 고함소리 듣느라
정이 뚝 떨어지는 그런 동네였지.

다음에는 와룡산 아래 조용한 곳에 방을 얻었는데
바람불면 소나무 향이 날리고 가을엔 귀뚜라미 소리 들리는
정겨운 동네였지.

이 곳 매산마을은 정겨운 동네야.
아직 후회 해 본 적은 없어."

후회한 적 없냐는 말을
비단 후배에게만 들은게 아니라
불과 반 년만에 여럿에게 들었다.


농촌에 산다고 하니
도원경桃源境 '쯤'으로 알고 찾는 모양이다.

도연명陶淵明(중국 송대 시인)에게도
누군가 "농촌에 사는 것에 후회 한 적은 없나요?"
라고 물었던가 보다.



#

도원경 [桃源境]  


동진(東晉) 때의 시인 도잠(陶潛:자는 淵明)의 《도화원기(桃花源記)》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한 어부가 고기를 잡기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갔다.
한참을 가다 보니 물 위로 복숭아 꽃잎이 떠내려오는데 향기롭기 그지없었다.
향기에 취해 꽃잎을 따라가다 보니 문득 앞에 커다란 산이 가로막고 있는데,
양쪽으로 복숭아꽃이 만발하였다.

수백 보에 걸치는 거리를 복숭아꽃이 춤추며 나는 가운데
자세히 보니 계곡 밑으로 작은 동굴이 뚫려 있었다.
그 동굴은 어른 한 명이 겨우 들어갈 정도의 크기였는데,
안으로 들어갈수록 조금씩 넓어지더니, 별안간 확 트인 밝은 세상이 나타났다.

그곳에는 끝없이 너른 땅과 기름진 논밭, 풍요로운 마을과 뽕나무, 대나무밭 등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두리번거리고 있는 어부에게 그곳 사람들이 다가왔다.
그들은 이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옷을 입고 있었으며,
얼굴에 모두 미소를 띠고 있었다.
어부가 그들에게 궁금한 것을 묻자, 그들은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는 조상들이 진(秦)나라 때 난리를 피해 식구와 함께 이곳으로 온 이후로
한번도 이곳을 떠난 적이 없습니다. 지금이 어떤 세상입니까?"
어부는 그들의 궁금증을 풀어 주고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며칠간을 머물렀다.
어부가 그곳을 떠나려 할 때 그들은 당부의 말을 하였다.
"우리 마을 이야기는 다른 사람에게 하지 말아 주십시오."

그러나 어부는 너무 신기한 나머지 길목마다 표시를 하고 돌아와서는
즉시 고을 태수에게 사실을 고하였다.
태수는 기이하게 여기고, 사람을 시켜 그 곳을 찾으려 했으나
표시해 놓은 것이 없어져 찾을 수 없었다.
그 후 유자기라는 고사(高士)가 이 말을 듣고 그곳을 찾으려 갖은 애를 썼으나
찾지 못하고 병들어 죽었다. 이후로 사람들은 그곳을 찾으려 하지 않고,
도원경은 이야기로만 전해진다.

서양의 유토피아는 없는 곳이란 뜻이다.
도연명도 이상향으로 도원경을 그리며 인간이 찾을 수 없는 곳이라 말하고 있다.
무릉도원(武陵桃源)이라고도 한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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