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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회복지사의 일기 Worker's Diary
사람중심 관계중심, 사람감동 하늘감동.
하나님과 사람을 감동시키는, 그런 사회복지사 되자.


NAME		박시현

TITLE		가조면 - 김장을 구실로 동례리공부방 관계하기

2007. 11. 16(금)

가조면 동례리교회 동례리공부방을 방문했다.

2008년부터 지원되는 방과후공부방 특별교사 신청을 위해
면사무소에 다녀오시던 목사님을 문 앞에서 만났다.

마침 아이들의 간식을 만들고 계신
줄리아로버츠를 닮은 웃음이 매력전인 사모님께서
맛있는 차와 삶은 오징어를 내 오셨다.

동례리교회 부임한지 3개월,
교회 목회 활동보다 공부방 활동에 더 분주했음이
이야기 나누는 동안 느껴져 마음 아프고 죄송했다.

이렇게 찾아온 내 발걸음이 자칫 분주함 더하는건 아닌가.
죄송한 마음이 커진다.

지난번 생활지도사와의 모임에서
공부방 김장 담그는 일을
공부방 아이들과 마을 경로당 어르신들이 함께 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그 간 공부방에서 김장 담그는 일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여쭤보니
전혀 의논하지 않으신 모양이다.

되려 김장하는 일정과 방법을 여쭤보시길래
아직 준비 기간도 충분하고
아이들과 공부방의 일이니
아이들과 잘 의논해 주십사 말씀 드렸다.

거듭 아이들과 의논하시길 당부드렸다.

부임 후 3개월 동안

공부방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파악하고
영어캠프 신청해서 당선돼 캠프 다녀오시고
승합차량 지원하는 재단에 프로포절 하시고
아이들과 특별활동 강사 모셔오가고
지원금으로 아이들 간식 만들어 먹이고
직접 방과후 학습지도까지 하셨으니
그것만도 힘겨우셨을 것이다.

힘겨우셨더라도
힘겨우셨으니

생일도처럼 철암처럼 그렇게
아이들과 동례리공부방이 주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좋은 프로그램 많이 알려달라고 하시길래
좋은 프로그램 많이 담긴 사례집 갖다 드리겠다고 했다.

생일도와 철암 사례가 큰 도움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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