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은 예루살렘에서 세루트(봉고형 택시)로 약 20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며, 조그마한 동네이다. 물론 성경에는 메시야가 태어날 작지않은 큰 동네로 소개된다.
라헬의 무덤 (Rachel's Tomb)
라헬이 죽으매 에브랏 곧 베들레헴 길에 장사되었고 야곱이 라헬의 묘에 비를 세웠더니 지금까지 라헬의 묘비라 일컫더라 (창35:19-20)
- 야곱이 아내 라헬의 묘에 비를 세운 곳(창35:16-20)으로, 베들레헴 입구에 있음
<사진 9-11> 라헬의 무덤 앞에서 경전을 열심히 외우고 있는 정통 유대인들. 엄밀히 말하면 레위 족속들이 아닐까?
라 헬 : 암양을 의미하는 라헬
- 라반의 둘째 딸이며 야곱의 아내, 레아의 동생이며, 야곱의 어머니인 리브가의 조카
- 야곱이 아내로 맞기위해 14년을 기다린 여인 (창29:1-30)
- 자식이 없는 자신에 비해 언니인 레아가 자식 많음을 보고 시기질투하여 야곱에게 투정도 부렸던 여인 (창30:1-2)
- 하나님께서 결국에 라헬로 하여 태를 열어주사 요셉을 낳음 (창30:22-24)
- 벧엘로 떠나 오다가 베들레헴에서 베냐민을 낳고 죽었으며, 그곳에 장사됨 (창35:16-20)
현재의 교회는 15세기에 세워졌다고 하는데, 그 안에 들어가는 순간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남자와 여자가 각기 다른 처소에서 기도를 한다.
잉태하지 못하는 여인들이 라헬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자식을 구하기 위해 오는 것은 어느정도 이해가 되지만, 남자들이 울부짖는 음성으로 격렬하게 몸을 흔들면서 그것도, 한 두명이 아닌 수십명이 .... 한마디로 놀랬다.
무엇을 애도 하는 것일까?
나중에 알고보니, 몸을 흔들면서 이상한 음성을 내는 것은 그네들의 경전을 외우는 행위란다.
예수탄생교회 (Church of the Nativity)
예수께서 탄생하신 마굿간을 기념하여 세운 교회/ 맏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눅2:7)
<사진 9-5> 예수탄생교회의 내부 : 거대한 기둥들과 정교회의 화려한 실내장식에 어우러진 빛살은 장엄하여 예수 탄생의 신비감과 거룩함을 나타내기에 충분했다
<사진 9-3> 예수탄생교회의 외부 ; 이곳에서 매년 카톨릭의 성탄미사가 개최되어 전세계로 방영됨. 올해는 새로운 천년 이름하야, 밀레니엄이라고 이곳의 내외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었음
우유교회 (Milk Grotto)
예수탄생교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의 하얀색 동굴위에 세워진 교회로, 헤롯이 예수를 찾아 죽이려하자 주의 사자의 말을 쫓아 요셉과 마리아는 예수님을 애굽으로 피신시키다. 애굽으로 가기 전 이곳에 잠시 머물렀다고 함 (마2:13-15)
<사진 8-30> 우유교회 정면 : 은은한 빛깔이 '마리아의 품'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 9-1) 우유교회 내부 : 외부의 은은함과는 달리 치장이 지나칠 정도로 화려한 내부. 예수님의 목숨이 보전되어 하나님을 뜻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운 곳. 안에는 역사 공부(?)를 하러 견학온 이스라엘의 초등학생들
목자들의 들판 (Field of Shepherd`s)
그 지경에 목자들이 밖에서 밤에 자기 양떼를 지키더니...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눅2:8-11)
목자들의 들판 교회 : 홀현히 나타난 천군천사들의 모습과 그들이 전해 준 이 세상에서 가장 기쁜 소식 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들은 목자들. 아마도 2Km 남짓의 거리를 뛰지는 않았을 지라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서 빠른 걸음으로 황량한 들판을 가로 질렀으리라...
예수께서 찬생한 예수탄생교회와는 약 2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멋 모르고 걸었다가 길 헤메는 야단법석을 떤 후에야 겨우 찾았는데, 교회내부를 볼 수가 없어... 우째 이런일이...
그러나, 목자들이 흥분된 마음으로 걸었을 그 길을 나도 걸었노라 생각하니 흐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