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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회복지사의 일기 Worker's Diary
사람중심 관계중심, 사람감동 하늘감동.
하나님과 사람을 감동시키는, 그런 사회복지사 되자.



NAME    박시현
TITLE    [re] 자원봉사자 거부선언 - 하나다 에구보


     자원봉사자 거부선언

                                           〔하나다 에구보〕


그것을 말한다면 끝장이다 하고 하기 전에
도대체 나에게 무엇이 시작되었다는 말인가
언제부터인지 저 끝을 향해 갈 뿐 내겐 시작은 없다.
나는 그 쪽으로 휠체어를 타고 간다.

자원봉사자는 나의 적
나는 자원봉사자 그놈들을 거부한다.

자원봉사자 그놈들은 나를 교묘하게 자멸시킨다.
자원봉사자 그놈들은 능숙하게 응석부리도록 만든다.
자원봉사자 그놈들은 바라지도 않은 것을 해 주려 한다.
자원봉사자 그놈들은 겨우 남아 있는 힘마저도 약화시킨다.
자원봉사자 그놈들은 나를 엑세서리로 만들어 거리를 활보한다.
자원봉사자 그놈들은 내 휠체어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자원봉사자 그놈들은 나를 멋진 젊은이들이 결혼식을 장식하는 가련한 도구로 쓴다.
자원봉사자 그놈들은 나를 여름 휴가의 과제로 여긴다.
자원봉사자 그놈들은 그들의 자녀들에게 관찰 일기를 쓰게 한다.
자원봉사자 그놈들은 내 방자함과 완고함을 확실한 권리라고 우기게 한다.
자원봉사자 그놈들은 오만과 무지를 가장 소중한 개성이라고 믿게 만든다.
자원봉사자 그놈들은 비협조와 몰상식을 늠름한 행동이라고 부추긴다.
자원봉사자 그놈들은 고급주택가 한복판에 자립의 깃발을 꽂아 사람들을 모이게 한다.
자원봉사자 그놈들은 사회 속에 환상의 섬을 만들어 나를 그 속에 고립시킨다.

나는 그놈들에게 꼬리를 쳤다.
그놈들은 교묘하고 능숙하게 나를 사육하여 길들였고,
더러운 손으로 나의 턱을 어루만졌다.
나는 더 이상 그놈들의 기분을 맞추어 주지 않을 것이다.
또 나는 그놈들의 손이 뻗쳐오면
나는 반드시 그 놈들의 손을 깨물어 버릴 것이다.

용서하게...
내 마음속의 불쌍한 이리여
잠시 나는 너를 잊어 버렸다.
지금 나는 너를 다시 찾는다.
오만한 이리의 얼굴로......

저 끝을 향하여
휠체어를 타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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