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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Life story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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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박시현
TITLE    생명의 삶

생명의 삶

거창에서 일하느라 아내와 은서와 잠간 떨어져 지내는 동안,
아내 생각하며 쓴 편지(일기) 2007. 2. 13


빗소리가 들리는지요?
문풍지 바른 창 너머로 타닥타닥 졸졸 빗소리가 요란합니다. 참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시골집이 좋다는 건 아파트 방음창 틈으로 결코 비집고 들어오지 못할 자연의 소리 생명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굳이 시골 아닌 도시에서도 걷고 뛰고 하늘보고 땅 딛고 볕 쬐고 비 맞는 생명의 삶을 살 수 있는데, 도시에 살면서는 그 생명의 삶을 피해 살았네요.

하루 빨리 당신과 은서가 이곳에서 함께 생명의 삶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낮에는 홀로 지내시는 할머니 댁 들렀다가 계시지 않아 소식 여쭙자고 옆집 찾았는데 마침 만드시던 손두부 먹고 가라 하시길래 두 모쯤 배부르게 얻어먹었죠. 두부에도 살이 있을까마는 통통한 손두부 간장 찍어 먹으니 인심만큼 넉넉했습니다. 푸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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