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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회복지사의 일기 Worker's Diary
사람중심 관계중심, 사람감동 하늘감동.
하나님과 사람을 감동시키는, 그런 사회복지사 되자.



NAME    박시현
TITLE    시간이 필요한 일 2 - 생일도 편지 중에서

작성일 : 2005년 4월 18일


앞의 편지에서 농사일과 사회사업의 닮은 점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당신의 답변이 궁금합니다.
당신의 답변을 채 듣기도 전에 다시 다른 이야기를 나눕니다.
지난 번 편지에서 이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농사일과 사회사업이 서로 닮은 점이 여럿 있다고 이야기 하였는데, 또 닮은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거쳐야 할 과정들(필수과정)이 있다는 것과 인내를 요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농사일을 보십시요.

씨를 뿌리면, 싹이 나고 뿌리가 내립니다.
잎이 돋고 꽃이 피고 또 지고나면 열매를 맺습니다.
그 열매가 점점 커지고 발갛게 익기까지 그리고, 성숙되기까지 농부는 기다립니다.
왜 농부는 그렇게 기다릴까요?
농부는 그렇게 거쳐야 할 과정이 있다는 것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 지혜가 있고 인내할 줄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농부도 씨뿌리고 그 다음날 열매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하는 사회사업이라는 것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 지역 우리 동네 우리 동네사람들에게 필요하고 적절한 사업이 되기까지 과정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회사업이라는 씨를 뿌리고 싹이 나고 뿌리가 내리고 잎이 돋고 꽃이 피고 열매 맺어 성숙되기까지의 과정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허나, 우리는 농부들처럼 지혜롭지 못한 것일까요?
저와 당신을 포함하여 우리는 늘 서두르지 않았습니까?
어쩌면 사회사업이라는 씨를 뿌리고서는 그 다음날 열매가 맺어지기를 바라고 있지는 않았습니까?
그래서, 비료를 대량으로 살포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여 밤새 형광등 불빛을 비추고 하우스를 씌우고 했던 것입니다.

우리의 열매는 그 다음날은 물론 아니거니와 어쩌면 오는 가을에 수확하는 것 조차 택도 없을 것입니다. 내년이 될 지 후내년이 될지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다음 날 뿌린 씨앗 앞에 쪼그리고 앉아 있습니다. 어떤 때는 뿌리면서 혹시나 열매가 열렸나 뒤돌아 보기도 합니다.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모습입니까?

과정과 시간이 필요하며, 지혜가 필요하고, 인내가 필요합니다.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가볍기도 합니다.
이 곳 생일도에서 지금은 신앙의 훈련을 하고 있지만 6월에는 사회사업을 이런 시각에서 본격적으로 깊이 고민하고 공부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며...


2005년 4월 18일 월요일


김진영
2005.07.24 de
기다림과 인내의 시간이 더 필요한 씨 뿌림일 수록 그분께서 더 기뻐하시는 일이겠지요.. 그렇다면 그저 씨뿌림으로 족함은 어떤지..
박시현
2005.07.26  de
고맙다. 진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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