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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회복지사의 일기 Worker's Diary
사람중심 관계중심, 사람감동 하늘감동.
하나님과 사람을 감동시키는, 그런 사회복지사 되자.



NAME    박시현
TITLE    가조 가북 남하 - 가을 나들이, 통영 어시장과 달아공원

 
 
2008. 9. 30 (화)
 
 
9시 가조면사무소 앞에서 모였다.
 
어르신 열한 분, 원더걸스 아주머니 세 분,
직원 두 명 해서 16명.
 
센터 봉고차 2대로 출발하려는데
원더걸스 아주머니들과 알고 지낸다는
대원식당 사장님께서
영문을 물었고 아주머니들이 답했다.
 
오가며 드시라고 음료수 주신다는 데
원더걸스 아주머니들이 정중히 사양했다.
장 본 것이 있기 때문이다.
 
놀러 간다며 새 신발 신고 오신 할머니 발걸음처럼
기분 좋게 통영으로 출발했다.
 
2시간 남짓 가야 하기에
군데군데 휴게소 들리며 천천히 갔다.
 
 
 
예의 어르신들의 민요 대결은 여전했다.
봄보다 소리가 구성지고 좋아졌다며
박수 소리도 추임새도 덩달아 컸다.
 
거제에서 살았다는 이옥순아주머니 안내를 받아
중앙활어시장으로 갔다.
 
바다 냄새와 바다 사람들 사이로
무수한 관광객들이 드나들었다.
크지 않은 어시장에 다 있다.
 
회 먹는다고 벼르며 온 길이기에
어르신들과 굴, 멍게, 회 이것저것 물어보니
굴은 요즘 독을 품고 멍게는 제철이 아니라며
몇 가지 회를 추천 하셨다.
 
원더걸스 아주머니들이 횟감을 골랐다.
제철은 아니지만 회 못 드시는 어르신을 위해
멍게도 한 움큼 샀다.
 
 
 
맛있다.
어르신들과 먹는 회, 점심이 맛있다.
이번에도 어르신들께서 회를 얼마나 잘 드시는지.
 
점심을 먹고 장 구경을 했다.
드나드는 길에 시장 구경 마친 어르신들은 먼저 주차장으로 가고
오징어 미역 다시마 멸치 등 건어물 장 볼 어르신들 몇 분이
장을 보셨다.
 
 
 
관광 케이블을 타기로 했는데
안개가 끼었고 날씨가 흐려 취소하고
달아 공원을 추천 받았다.
 
통영대교 건너 20분 남짓 해안 도로를 달렸다.
'동백나무와 함께하는 꿈의 60리, 산양도로' 를 즐겼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산양도로는 말처럼 아름답다.
창문을 열어 바다 바람, 소리, 냄새, 풍경을 따라 천천히 갔다.
 
 
 
달아공원에 올랐다.
사방이 바다다.
점점이 작은 섬들이 많다.
속 시원하다.
 
달아공원 정상에서
김ㅁㅁ할머니는 맨 땅에 털썩 앉으셨다.
할머니의 시선은 어디까지 닿아 있을까?
너무 멀지 않기를 너무 외롭지 않기를 기도했다.
 
함께 간 동료가 할머니의 시선을 거두어
섬들과 수평선으로 이끈다.
다행이다.
 
 
 
통영 오는 길에
대원식당 박숙이사장님께 연락이 왔다.
 
아무래도 음료수 한 병 못 싫어 드린 게 미안타며
돌아오는 시간에 맞추어 저녁 식다 대접하고 싶단다.
된장찌개 끓여서 있는 반찬 놓으면 수고 될 거 없으니 하고 싶단다.
 
물어물어 연락하신 것이니
더 이상 사양할 수 없어 고맙다 말씀 드렸다.
 
 
 
오는 길도 휴게소 들르며 쉬엄쉬엄 왔다.
 
휴게소 난전을 아이처럼 기웃거리시다
선글라스도 껴 보고 모자도 써 보신다.
거울 보며 잘 어울리는지 보기도 하고
서로 맞춰 주기도 하신다.
 
변ㅁㅁ할아버지께서 모자 집어 이옥순아주머니께 씌워 드렸다.
아주머니 좋아하는 모습 보시더니 계산 하셨다.
몇 번 들른 휴게소마다에서 생각했던 것이란다.
좋다. 아주머니께 잘 어울린다. 아주머니 얼마나 자랑하시는지. 좋다.
 
 
 
가조 도착하니 5시 30분을 지나고 있다.
 
도착 시간 맞춰 대원식당 박숙이 사장님께서 상을 봐 두셨다.
곰탕에 정갈한 반찬들이 상 위에 놓여 있는데 얼마나 고마운지.
감사 인사드리고 먹었다.
 
이옥순아주머니께 들으니
박숙이사장님은 이렇게 대접 하는 것을 즐겨 하신단다.
 
점심시간에 그 앞을 지나면 그냥 밥 먹고 가라 하신단다.
동생 부르듯이 불러 밥 먹여 보내신단다, 식당인데.
고맙다.
 
다음에 또 이런 일 있으면 꼭 알려 달라 하셨다.
 
 
 
"요새는 잠이 안 와, 왜 이런고?
오늘은 놀러 잘 갔다 왔으니 잠 잘 오겠다." 하시는 백OO할머니,
 
"놀러 갔다 왔는데 옆집 사람 불러 한 잔 해야제."
가을 전어와 대장간서 산 호미 들고 돌아서는 이OO할아버지,
 
먼 길 다녀 온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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